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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03] TIL

susinlee 2025. 5. 4. 04:53

기획이란?

"이거 기획해볼까요?"

"기획안부터 만들어봅시다"

회사에서 '기획'이라는 단어가 없으면 대화가 힘들 정도로 빈번하게 사용하는 단어이다.

 

기획이란 무엇일까?

기획은 문제가 되는 상황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 그것이 진짜 문제인지 데이터를 가지고 판별해 내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해결책을 '아이디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아이디어'가 중요한걸까?

문제의 정의가 잘못되면 아무리 해결책이 좋아도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때문에 기획을 잘하는 사람들은 문제를 정의하고 본질을 찾는 과정에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한다고 한다.

 

 

비즈니스 기획 vs 서비스 기획 vs 마케팅 기획

고객 하나만을 바라보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나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각자의 해결책이 다르다.

 

비즈니스 기획이란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지 결정하고, 가치 제공의 대가로 얻는 수익을 통해 더 큰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 즉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고객의 문제와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제 제품 및 서비스로 구현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하는 과정이다.

→ "어떤 시스템을 만들어야 고객에게 선택받을 수 있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비즈니스 기획을 통해 기업이 나아갈 방향(how)을 정했다면, 서비스 기획은 그 실체(what)를 설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비즈니스 기획을 바탕으로 주된 사용자 층(메인 타깃)의 고민을 면밀히 찾아가는 과정을 수행한다. 기존 서비스에서는 어떤 불편함이 있었는지, 어떤 과정으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었는지를 분석하고, 기존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다른 신기술이 적용된 시스템을 만드는 역할을 서비스 기획 업무에서 하는 것이다.

 

서비스 기획과 마케팅 기획의 가장 큰 차이는 '고객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가'의 여부다. 마케팅은 일반적으로 이미 출시된 제품 및 서비스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 반면 서비스 기획자는 서비스를 만드는 직접적인 주체가 된다. 때문에 마케터가 커뮤니케이터라고 한다면, 서비스 기획자는 메이커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마케팅과 서비스 기획이 점점 영역을 같이하고 있다.

 

 

그로스 해킹 (서비스 기획자와 마케터가 퍼널을 나눠서 보는 방식)

제품과 서비스를 성장시키기 위해 구매여정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마케팅 효과를 목적으로 하는 전략 활동을 말한다. 여기서 구매여정이란 고객이 서비스와 어떤 접점을 가지고, 어떤 매력을 느끼는지 그 결과 목표로 이어지는 일련의 행동과정을 뜻한다. 미국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데이브 맥클루어가 주장한 AARRR은 추상적인 고객여정을 다섯 단계로 구분한다.

  1. Acquisition (획득) 
  2. Activation (활성화)
  3. Retention (유지)
  4. Revenue (수익)
  5. Referral (추천)

사용자의 서비스 이용 흐름에 따라 주요 지표를 관리하는 지표관리 방법론으로, 잠재고객을 우리의 서비스로 들어오게 하는 것부터 우리의 서비스를 떠나는 일련의 과정을 '퍼널'로 구분한다. 이 퍼널은 5단계에 맞춰 각 단계마다 핵심이 되는 목표지표를 설정하고, 이에 따른 마케팅 기획과 서비스 기획의 실험들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현재 Retention(재구매율)이 떨어진다고 가정해 보자. 이 경우 마케터는 '재방문이 필요한 고객군에게 별도의 프로모션 알림톡 발송' 등의 마케팅 캠페인을 기획할 수 있다. 반면 서비스 기획자는 재구매율의 하락에 영향을 주는 세부 고객군을 확인하고, 그들의 서비스 체류시간, 특정화면별 이탈률 등을 확인하여 기능적으로 고객에게 문제를 제공하고 있는 곳은 없는지 파악하고 개선을 진행할 수 있다.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강승훈)


최근 부모님이나 지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을 때 평소보다 말이 정리되어서 나온다는 것을 느꼈다. 이전에는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머리 속 생각들을 조리있게 표현하지 못했었다. 왜지? 라는 고민도 없이, 아 블로그에 내 생각을 정리하고 써내려갔던 것이 이렇게도 도움이 되는구나 싶었다.

 

블로그 글을 작성할 때면 항상 읽는 사람이 있다 생각하고 쓴다. 그래서 읽는 사람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게 혹은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쓰려고 노력한다. 아마 이 과정에서 내 생각들을 정리하고 꺼내는 경험이 누군가와 대화할 때도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오랫동안 머리속에 정보를 집어넣기만 했지 꺼내는 연습을 하지 않았었다. 그에 못지않게 생각을 꺼내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기록해보자는 용도로 글을 작성해서 귀찮을 때도 있고, 하기 싫을 때도 있었는데 생각 정리도 되고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받을 것 같아 앞으로는 더 즐겁게 작성할 것 같다.

 

괜찮은 카페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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